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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하루, 정돈된 삶/새벽기상과 루틴기록

성장하는 엄마에게 새벽기상은 선택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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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30 세대가 열광하고 있다는 미라클모닝!

나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할 수 없었다. 

이런 내가 동이 트지 않은 이른 새벽시간에 식탁에 앉아 내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있다.

아무 장치 없이도 4시만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어쩔땐 3시에 일어나 말똥말똥한 눈과 정신으로 4시가 되길 기다리기도 한다. 

새벽의 가라앉은 공기가 좋고, 나 혼자 보내는 고요한 이 시간이 정말 좋다. 이 좋은 걸 여태 왜 못했나 싶다.  

 

30대 초반을 임신, 출산, 주중독박육아로 숨가쁘게 보내면서 아이와 함께 나도 매일 새로운 하루하루를 겪어냈다.

30대 중반이 되면서 점차 원래의 꿈 많던 내 모습도 그리웠다. 언젠가 세상속에 내던져질 내 모습이 두렵기도 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도 되는건가 불안했지만, 하루하루가 고단했기에

육퇴후 늦은밤이면 그저 소파에 몸을 맡긴채 티비, 야식과 함께하며 나를 위로했다. 

 

자연스레 살이쪘고, 잠도 부족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니, 매일이 피곤했고 맞는 옷이 없으니 펑퍼짐한 츄리닝만 입게되었다. 자존감이 떨어지면서 가족의 가벼운 말 한마디에도 서운한 감정이 쉽게 생겼고, 예민해졌고 날카로워졌다. 

 

나는 그러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나도 똑같았다. 똑같은 30대 아줌마, 애엄마 일 뿐이었다. 

나는 달라지고 싶었다. 특별한 삶을 살아내고 싶었다. 나는 특별한 사람임을 믿고 싶었다.

언젠가는 달라질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뿐이고 실천이 없는 나의 삶은 결국 늘 똑같았다. 

 

 

챗바퀴 돌듯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던 내가,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하게 된 데에는 계기가 있었다. 

 

 

나는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고 기관의 도움을 받게되면서부터 예전에 준비했던 공무원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공무원이 되기만 하면 나의 안정된 삶이 보장되고 잊혀졌던 본연의 내모습을 찾게되리라 장미빛 미래를 꿈꿨더랬다.

내가 좋아해서, 잘 할 수 있어서 그 길을 택했다기보다 당시의 상황에서 그게 최선의 선택이라 믿었기에,

지금 생각해보면 현실도피를 위한 도구로 시험을 이용했던게 아닌가 싶다. 

 

어쨌든 나름대로는 애썼지만 주말부부로 독박육아를 도맡아 하며 다이나믹한 일상들을 보내면서

평정심을 갖고 공부하는건 내게 쉽지 않았다. 

순 공부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려고 몇 번 시도해보았지만 

매번 엄마를 찾아 나오는 아이로 인해 포기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아이를 재우고 난 뒤 밤 공부가 잘 되었을까. 밤에 책상에 앉아서는 꾸벅꾸벅 졸기 일쑤였다. 

그런 지지부진한 공부를 이어가던 중, 좋지못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던 것이 화근이 되어 허리디스크가 터지고 말았다. 

 119에 실려갔고 병원에 입원해서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었다. 

퇴원후 집에서도 거의 누워 지내며 아이를 혼자 돌봐야 할 때, 아이에게 너무 미안했고 엄마로써의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내모습이 너무 비참했다. 그렇게 두 달여간을 아이가 기관에 갔을땐 걷기 운동과 누워만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이제는 정말 변화해야한다고 생각했고, 그때 접하게 된 책이 내게 어떤 길을 제시해 주는것 같았다. 

엄마를 위한 미라클 모닝
(어떤 방해 없이 온전히 나만을 위한 새벽 2시간 활용법)

 

 

 "새벽기상","미라클모닝"

 

성공한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새벽시간에 무언가를 한다고 한다. 

나는 성공을 바라지도 않았고, 다만 내 삶의 작은 성취들이 절실했다.

그 성취들을 발판삼아 내가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특별한 나로써의 삶을 살아내고 딸에게도 당당히 보여주고 싶었다.

 

책을 읽으며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했고, 좀 더 체계적인 계획을 세웠다. 

2022년 11월 7일부터 나는 새벽기상 66일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다.

한달정도가 되었는데, 20대때부터 나를 괴롭혀온 변비가 사라졌다.

아이와 함께 일찍 잠드니 숙면을 취하고 피부도 점점 더 좋아진다. 해야 할 일들을 미루지 않게 되었다.

 

새벽기상을 시작하고부터는 하루하루가 값지고 알차다.

나에게 맞는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위한 세부계획을 세워 하나씩 실천해 나가려고 한다. 

단지 새벽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났을 뿐인데 이전의 내 삶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살아내고 있다.

그런 내가 기특하고 좋다.

 

이제 나만의 이 공간에 내가 성장하는 모습을 담으려고 한다.

첫 게시물이라 장황하고 두서없는 글들로 채워졌지만 점점 좋아지리라 생각하며

이 순간 변화가 간절한 엄마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이 되는 블로그가 되기를 희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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