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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가볼만한 곳 (공연, 체험)

호두까기인형 국립발레단 김해발레공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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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토요일 12월 3일 김해 문화의전당에서 열렸던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공연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해에서는 좀처럼 국립발레단의 공연을 보기가 어려운데요 찾아보니 지난 2017년 12월 이후 5년만에 김해에서 볼 수 있는 국립발레단의 공연이었습니다. 저는 발레를 막 배우기 시작한 6살 딸아이와 함께 생애 첫 발레공연을 관람하고 왔는데요, 정말 너무 아름답고 황홀했던 순간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러닝타임 90분에 쉬는시간 20분까지, 두시간 남짓의 시간동안 아이가 잘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저의 염려와 달리 아주 집중해서 잘 보더라구요.

 

예매는 8월 27일부터 열렸구요.  R석은 9만원, S석은 7만원, A석은 5만원이었습니다. 저는 패키지 예매로 총 3개의 공연을 예매해 20% 할인을 받았습니다. 처음예매를 할 때는 가격이 좀 부담돼서 S석(2층) 첫줄을 선택했는데요~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1층에서 보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공연 당일 혹시나 해서 문의 전화를 해보니 R석(1층) 통로쪽에 취소표가 생겼다고 해서 할인된 금액을 적용하여 추가금액 2만8천원을 내고 앞자리로 변경을 했습니다. 

요즘 코로나가 다시 재유행하고 있어 취소표가 나온 것이 아닐까 예상되는데요, 혹시 저처럼  당일이나 며칠전에 전화하면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꼭 전화로 문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막상 가보니 2층보단 1층, 앞자리가 훨씬 공연을 물씬 느낄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1층 15열 9,10번 자리! 통로쪽이어서 시야가 트여 잘보였어요. 

 

 시간은 오후 6시부터 시작이니 적어도 30분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여유로울 것 같구요.

저는 5시 40분쯤 도착했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포토존에 줄을 서 있었어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싶으신 분은 더 일찍 도착하셔서 여유롭게 찍으시거나, 중간 브레이크타임때 재빨리 나오셔서 찍으시는 방법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나서 서둘러 나오셔서 찍으시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오늘의 캐스팅은 박슬기 발레리나와 이재우 발레리노! 두분다 한예종 출신이세요~ 

마리역의 발레리나는 너무 아름다웠고 몸이 깃털처럼 가볍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아요. 

왕자역의 발레리노는 키가 정말정말 크시더라구요. 찾아보니 키가 195cm라고 하네요. 이렇게 큰 키의 발레리노는 처음본 것 같아요. 두분의 키차이에서 나오는 아우라도 멋졌어요. ㅎㅎ

 

중간중간 터져나오는 박수와, 함성. 한 분이 목이 터져라 외치시던데 저도 같이 브라보~ 외치고 싶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공연에티켓에 대해 한가지 알려드리자면 

◆브라보, 브라비, 브라바?= 이 단어들은 모두 이탈리아어로 ‘좋다, 잘했다’는 뜻인데요. 성별에 따라 환호성 종류도 달라진다고 해요. 발레 공연에서 발레리노(남성)에게는 브라보를, 발레리나에게는 브라바혼성으로 공연될때는 브리비를 외치며 갈채를 보낸다고 해요. 국내 공연에서는 이같은 용어를 뚜렷이 구분하지 않고 브라보를 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해외 현지 공연 관람시에는 이를 알아두고 관람하면 도움이 되겠죠.

◆음악이 끝날때만 박수를 쳐야한다? 발레는 어려운 동작을 선보일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많이 쳐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1막이 끝나고 나서 잠시 쉬는 시간에 나와 친구들과 사진을 찍었어요. 엄마들과 수다도 떨다보니 어느새 20분이 다되어 2막을 관람했습니다. 호두까기인형 역할을 맡은 어린아이 무용수(?)가 정말 큰 역할을 하더라구요!!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알아보니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진짜 인형을 들고 한다고 해요! 

(참, 내년에 진주에 있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공연예정이라고 하니 티켓이 열릴때 오픈런~~~~ 하시기를 살짝 알려드려요^^)

 

 

공연에 심취해 있다가 마지막 커튼콜에서 사진과 영상도 남기고, 

서둘러 빠져나와 포토존에서 사진도 남겼어요! 그냥 집에 가기가 아쉬워 밖에 나와서도 사진을 찍는데 아이가 갑자기 다리를 번쩍 들어올리더라구요 ㅋㅋ 

연말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12월의 첫주 토요일, 아이와 함께 짙은 추억을 남기고 돌아왔어요!

다음에는 중앙 맨 앞자리에서 꼭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저의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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